내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입니다.
이쯤 되면 폭염도 한풀 꺾일 법도 한데, 아픙로 최소 열흘은 지금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랗게 변한 하늘이 가을을 예고했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과 같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분석관
- "7일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져 불쾌지수가 상승하겠습니다."
앞으로 10일 이상은 폭염이 계속된다는 건데, 사상 최악의 기록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5일까지 전국의 연중 폭염일수는 21.7일,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폭염일수 1,2,3위인 대구, 광주, 청주는 25일을 넘겼습니다.
열대야 역시 11일을 기록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잠못드는 밤 4위에 올랐습니다.
한풀 꺾일 것 같았던 폭염이 길어지면서, 이런 상태라면 오는 16일 말복이나 돼서야 무더위가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