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등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는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 당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원건설이 지하 2층·지상 24층, 476세대(주거공간 386세대·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단락흔이 발견된 전선은 전등과 연결된 선으로 설계 도면상에는 없고 지하층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국과수 감식 결과, 누군가의 과실이나 실수에 따라 불이 난 것은 아니라고 나와 처벌 대상을 가려내는 등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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