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면서, 현대 기상관측 111년 만에 가장 강력한 초열대야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틀 연속 최저기온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이어진 건데요,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서울 청계천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지금은 날씨가 조금 선선해졌나요?
【 기자 】
네, 해가 저물고는 있지만, 숨 막히는 더위는 여전합니다.
제 등에도 땀이 줄줄 흐르고 있는데요.
낮보다는 조금 누그러졌다고는 하지만 가마솥더위의 위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서울 도심은 낮에 쌓인 열기가 빌딩과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탓에 한증막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 공식 기온은 34도에 이르고 있는데요.
주변이 조금 어둡지만 않다면 대낮과 별로 다르지 않을 정도로 덥습니다.
【 질문 2 】
청계천으로 열대야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무더위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청계천 주변에 나와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청계천을 찾아 물에 발을 담가보고, 휴대용 선풍기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숙면에 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일단 내일 서울 최저기온을 29도로 예보했는데요.
상황에 따라선 또다시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연이은 열대야에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정묵 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