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초복을 맞아, 주말 서울 도심에서 개 식용을 둘러싼 찬반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앞서 국회에서 발의된 도살금지법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개 식용을 종식하라! 개 식용을 종식하라!"
내일(17일) 초복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개 식용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 제창과 함께 '개농장' 등이 쓰인 얼음을 부수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민 / 서울 수의사협회 회장
- "이제 TV 같은 곳에서도 개고기 먹는 장면이 나올 수가 없어요.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빨리 없어져야 할 그런 문화라고 생각…."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물보호단체 등 수백 명의 시민은, 개와 고양이 도살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해,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서도 제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한육견협회 회원들도 도심에서 개 식용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식용견과 애완견은 분리해야 한다"며, 도살금지법 제정에 결사반대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주영봉 /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 "축산법에 지금도 개가 가축에 포함되어 있고, 가축의 고기는 축산물인데 그래서 당연히 개고기는 축산물입니다."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개 식용을 둘러싼 찬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라웅비 기자, 윤남석 VJ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