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나라 렌터카 업체의 절반이 어디에 모여 있는지 아시나요?
인천입니다.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인천시가 렌터·리스 카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금은 세수에 엄청난 보탬이 된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 인천시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로 한 때 파산설까지 나돌 정도였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안정적인 지방세수를 확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해부터 인천시는 렌터·리스카 업체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렌터·리스 카가 지자체에 취득세와 별개로 내는 지역개발채권의 가격은 타 지자체에선 최대 취득세의 20%인데, 이걸 5%로 대폭 낮췄고 2천CC 이하 차는 아예 면제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일종의 '박리다매'입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업체들이 인천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8년 만인 올해 우리나라 렌터카의 53%, 리스카의 38%가 인천에 등록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해서 늘어난 세수만 지난 8년간 무려 1조 5천억 원, 한 해 1천900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저희가 발 빠르게 움직여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부채감축에 아주 큰 축을 차지하고 있죠."
인천시는 올해 렌터·리스카 업체로부터 3천억 원의 세수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