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도블록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옐로카펫'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정부가 옐로카펫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널목 앞 대기장소가 온통 노란색입니다.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붙여 만든 일명 '옐로카펫'입니다.
노란 바닥 안으로 삼삼오오 모인 초등학생들은 보행신호에 맞춰 길을 건넙니다.
▶ 인터뷰 : 이건웅 / 서울 창신동
- "색이 확 튀어서, 지나갈 때 정신을 차리게 되어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잘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 인터뷰 : 신민정 / 서울 보문동
- "아기들도 잘 보이고. 밤에도 노란색이라 잘 보이고….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이후 횡단보도 앞 차량 속도가 최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옐로카펫'의 제작과 설치 규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추가설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석 / 서울시 보행정책과
- "저희가 자치구 수요조사를 받아서, 기업후원으로 안 되는 부분들은 저희가 시비를 지원할 계획…."
지금까지 전국 650곳에 설치된 옐로카펫.
보도블록을 물들인 노란색이 아이들을 지키는 수호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옐로카펫 좋아요!"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