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1년 개통으로 목표로 인천발 KTX 사업을 추진해왔죠.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통이 3년 이상 미뤄지게 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시는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하나 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었던 인천발 KTX가 예정대로 2021년 개통한다고 돼 있습니다.
알고 보니 '설익은' 발표였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될 인천발 KTX는 설계에만 2년, 빨라도 2020년에야 첫 삽을 뜰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발과 수서발, 수원발 KTX에 인천발까지 더하면 병목현상이 심해 복선화 공사도 함께 검토돼야 합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2021년보다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게 맞고요. 구체적인 사업기간은 실시계획이 완료되면…."
그런데도, 인천시는 실제 실행과는 큰 상관이 없는 국토부의 고속철 '기본계획'을 근거로 2021년 개통을 기정사실화해왔습니다.
그러자, 최근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남춘 당선인은 "여러 사정 상 인천발 KTX는 빨라야 2024년에 개통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KTX 개통 연기로 전국 대도시 중 광역철도망이 가장 부족한 인천시민의 불편도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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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