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지역에 새롭게 만들어진 '출렁다리'가 지역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꼽히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입니다.
걸음을 뗄 때마다 흔들리는 아찔함을 즐기고, 다리 위에서 수려한 호수 경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문을 연 뒤 7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조한철 / 경기 안산시
- "아무래도 호수는 주변을 도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리가 생겨서 물 위를 걷는 것 같고 그 부분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개장 3주 만에 21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임정난 / 경기 남양주시
- "시원한 바람도 함께 불고 물도 또 많이 내려가고 그래서요, 너무 경치도 좋고 다리도 길고 너무 멋져요."
그동안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겼던 경기 북부 지자체들이 서로 앞다퉈 출렁다리를 만들어 개장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관광에 그친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연계 관광 상품 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나은 / 경기 포천시 테마사업팀
- "생태경관단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으로 여러 가지 관광사업들이 조성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큰 관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출렁다리가 지역 경제에도 훈풍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