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100억 원대 짝퉁 골프의류를 판매한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정품의 10분의 1 값이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골프의류 업체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상자 가득 골프 모자가 쌓여 있고,
검은 비닐봉지에서는 골프 티셔츠가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상자 100개 모으면 하면 돼."
"지금 현재 50개."
모두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입니다.
40대 장 모 씨는 중국에서 공장까지 운영하며 짝퉁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산 신발을 국내 제품으로 라벨을 바꿔달거나, 중국산 벨트에 일본 제품이라고 새겨넣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미 팔려나간 짝퉁 제품만 정품 가격으로 106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제품들은 SNS를 통해 10분의 1 가격으로 판매됐습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1대1 채팅방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은밀하게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팀장
-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피의자의 핸드폰과 컴퓨터를 압수해서 분석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장 씨를 구속하는 한편, 22억 원 상당의 압수품은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