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충전소 8기 구축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 지원을 위해 올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80여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소차(투싼ix, 주행거리 약 415km)를 양산한 후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를 보급했으나,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으로 민간 보급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다만 최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 중이고, 올 3월 새로운 수소차 모델인 넥쏘(주행거리 약 609km)가 출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차는 현재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대가 보급됐으며, 신차 판매 예약 및 금년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는 누적으로 800~1000대 가량이 보급될 전망이다.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인데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곳은 8～9곳에 불과하다.
설치 후보지는 ▲영동선 여주(강릉방향, 구축) ▲경부선 안성(서울/부산) 및 언양(서울) ▲중부선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 ▲중부내륙선 성주(양평) ▲남해선 함안(부산) 등이다.
또한 정부는 올해 중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최소 1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5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20곳으로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구축됐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충전기를 80기 이상 추가 또는 신설해 연말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