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갔다 성추행을 당하고 원치않는 노출 사진을 찍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 씨의 유출 사진을 최초로 촬영한 피의자를 특정했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년 전 양 씨의 비공개 촬영회 당시 모집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던 B씨가 최근 유출된 양씨 사진을 찍기도 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31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출된 사진과 B씨가 찍은 사진이 동일한 것으로 보고 그가 사진을 최초 유출했는지 여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B씨는 경찰에서 "유출된 사진을 찍은 건 맞지만 사진 파일 저장 장치를 잃어버렸을 뿐"이라며 사진 유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물이나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힐 예정"이라며 "유포 과정 수사는 사이버수사팀이 역추적하는 작업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외에도 양 씨가 주장한 성추행과 촬영 강요 부분을 계속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이 사건 피해자들을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조사한 다음 이르면 내주 초 스튜디오 실장 A 씨를 다
앞서 양씨와 배우지망생 이소윤 씨는 2015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감금당한 채 강제로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17일 폭로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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