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중국으로 달아나려다 결국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는데, 피해자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MBN이 당시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에서 나온 한 남성이 잠시 서성이더니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시 건물로 들어갑니다.
또다시 밖으로 나온 남성이 손에 든 물건을 바닥에 툭 던지고 사라지는데, 봉지에는 피묻은 흉기가 있었습니다.
40대 중국인이 인근 마트에서 사온 흉기를 지인에게 휘두르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 식당 앞 복도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0대 중국인이 복부를 찔려 숨지고, 이를 말리던 40대 중국인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칼을 여기에 버리고 갔어요. (출동한) 경찰이 다 있었으니까 불렀죠. 잠도 못 자고 무섭죠."
피의자는 범행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이 있는 중국 선양으로 달아나려다 공항경찰대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7명이 합석해서 술을 먹는데 아주 무시를 했다는 거예요, 자기를. 그중에서 한 명이 더 무시를 하더래요. 그래서 술김에…."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