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 몰카' 사건 피의자 안 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12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이 올라왔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피해 남성을 조롱하는 그림대회가 열리는 등 2차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안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유치장을 나섭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남성혐오 차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묻는 말에 굳게 입을 다물던 안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죄송합니다."
안 씨는 지난 1일 휴식공간을 두고 피해 남성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알몸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안 씨가 사진을 찍은 휴대전화 1대를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구속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결과는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범한 / 변호사
- "증거인멸을 했기 때문에 구속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는 유출된 사진을 그리는 그림대회가 열리는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남성이 댓글을 단 회원 2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면서 '워마드' 전체로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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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