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다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20대 편의점 종업원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8일) 오전 2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편의점 앞에서 종업원 A씨가 10대로 추정되는 4∼5명으로부터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폭행당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A씨를 폭행한 이들이 모두 현장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폭행당한 A씨는 얼굴에 타박상, 목 부위에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편의점 앞에서 구토하는 사람이 있어 확인차 밖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10여 명 무리가 시비를 걸었다"라며 "총 4∼5명의 남자가 나를 붙잡고 집단으로 때려서 얼굴과 목을 다친 것은 물론 옷이 찢어지고 안경이 부러졌다"라고 성토했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CCTV 영상을 확보하고, 폭행 가해자 일행으로 추정되는 10대 1명을 찾아 사건
또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A씨에게 폭행당한 17살 B군 진술을 듣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혐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폭행 가해자 일행 및 B군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A씨가 B군을 때린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방위·행위로 볼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