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부는 1998년 국내 최초의 실내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을 설립해 사랑의 실천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를 졸업하고 로마 오블라띠선교수도회에 입회해 사제 서품을 받았다. 자생적으로 천주교 신자가 생겨난 한국 천주교 역사와 문화에 감명받아 1990년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 이름은 김대건 신부의 성에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의 '하종'으로 지었다.
안나의 집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전인적 사랑의 실천'을 신조로 설립됐으며 하루 5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법률, 취업 상담, 무료 진료, 인문학 강의, 작업장 운영을 통해 노숙인의 사회 복귀도 지원한다.
포니정 혁신상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으며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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