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프린터로 10만 원짜리 수표를 대량 위조해 사용한 간 큰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가짜 수표를 주고 거스름돈을 받는 식으로 현금을 손에 쥐었는데, 심야에 모텔만 노렸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 무렵, 한 남성이 모텔에 들어섭니다.
방값을 물어보고는 지갑에서 10만 원짜리 수표를 꺼내 줍니다.
거스름돈으로 1만 원짜리 7장을 받아든 남성은 모텔 밖으로 나와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10대 김 모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위조 수표를 현금화했습니다.
컬러프린터로 10만 원권 110장을 위조해 실제 22장을 사용했습니다.
밤늦은 시간, 모텔이 주 범행 대상이었는데, 피해 업주 대부분은 하루가 지나서야 가짜인 걸 알아챘습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부산 영도경찰서 지능팀장
- "아무래도 (모텔은) 실내가 어둡고, 직접 얼굴을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주간보다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심야를 선택해서…."
인터넷으로 위조 수법을 배운 이들은 수표 발행번호까지 위조하려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당 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