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교수는 모의 비행장치 등 고가의 교육 장비를 도입할 때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 모 사립대 교수도 연루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한국교통대학교가 낸 4억 원 규모 항공기 비행훈련 장치 입찰 결과입니다.」
「공고 가격보다 낮춰 입찰을 따내는 게 보통인데, 그동안 납품을 해왔던 한 업체가 오히려 1,500만 원을 더 비싸게 써서 탈락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후 납품된 제품이 탈락한 업체의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업체가 독점 특혜 시비를 없애려 들러리를 내세우는 꼼수를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제대로 된 규격 납품 안 했고, 지속적으로 한 업체가 납품하기 위해서 다른 업체 들러리 세우는 방식으로 납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혜 의혹 업체는 서울의 모 대학 교수가 만든 학내 벤처 회사입니다.
검찰은 교통대의 A 교수가 납품 대가로 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이 업체와 입찰 짬짜미를 한 다른 업체들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조만간 이 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