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어제 일본 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이번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일년에 두번 정도는 정례적으로 만나 셔틀외교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면 유엔에 제재 완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 정상회담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긍정적인 남북 관계 전망을 내놨습니다.
문 특보는 어제(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1년에 두 번씩 남북 간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4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런 남북 정상 간 셔틀외교는 북한이 비핵화 행보를 어떻게 할지에 달린 문제라고 전제했습니다.
비핵화 과정에서 원칙은 일괄타결, 이행은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습니다.
문 특보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포괄적·일괄 타결 이외에는 다른 방안은 찾을 수 없다"면서도 "현실적이고 유연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단계적 이행을 강조한 겁니다.
또 북한이 비핵화에 구체적 행보를 보이면 우리도 유엔에 제재 완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남북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남북이 합의 한 교류 협력 사업 가운데 20여 개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