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택 앞에서 불법자금 전달?…김윤옥 조사 불가피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수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죠.
그런데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건네진 정황을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돈의 출처는 성동조선해양으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달자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가회동 자택 앞에서 맏사위인 이상주 씨에게 현금이 든 쇼핑백을 수 차례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돈을 들고 자택 안으로 들어간 모습까지 이 전 회장은 목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이 전 회장의 비망록에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적어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관련 사실을 알았거나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최근 검찰은 이 전 회장을 비공개 소환해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막바지 수사 다지기에 들어가면서 일각에서는 김 여사와 이 전 회장의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끝낸 뒤 김윤옥 여사를 비공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