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흉기를 들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남성이 범행 4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담하게도 대로변으로 여유롭게 걸어서 도망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한테 딱 걸렸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신호까지 무시하며 가더니 누군가를 보고는 갑자기 핸들을 꺾습니다.
가방을 들고 걸어가는 남성, 순찰차를 흘깃 쳐다봅니다.
인근 새마을금고에서 은행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이 모 씨입니다.
강도질을 저지르고도 대담하게 대로변으로 유유히 걸어가다 범행 4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충남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경위
- "신고자가 인상착의를 얘기했었어요. 신고할 때 검은 모자를 썼고 검은색 패딩에 가방이 있다는 식으로…. 머릿속에 각인하고 가는데 대각선에서 보이더라고요."
흰색 승용차가 뒤집힌 채 바다에 빠졌습니다.
크레인으로 차량을 끌어 올려보니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주류업체 차량이 난간을 들이받고 바다로 추락하면서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해경은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충남 아산경찰서·군산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