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전북 전주 여중생 투신 사망사건 배경에는 동기생들의 모욕과 폭행 등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주지검은 A(15)양 등 전주 모 중학교 학생 5명을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 대해 2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교화 프로그램 수강명령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4명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A양 등은 2016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동기생인 B양에 대해 험담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친구들 앞에서 모욕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 한 명은 지난해 6월 B양의 얼굴을 때리고 가슴을 밀기도 했습니다.
B양은 자신의 SNS에 '너무 힘들다', '살기 싫다' 등의 글을 남긴 뒤 지
B양 부모는 "착하고 바르게 자란 딸이었는데 몇몇 학생의 폭행과 폭언, 괴롭힘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9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위원 6명은 가해자들에 대해 소년부 송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