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다스의 이상은 회장도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내곡동 사저 비용으로 이시형 씨에게 빌려줬다는 벽장 속 돈 6억 원 등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6억 원을 빌렸다고 해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특검 조사까지 받으면서 이상은 회장은 자택 벽장 속에 있던 돈을 차용증을 쓰고 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대표 (지난 2012년)
- "6억 원은 결국 다스 자금 아닙니까?"
- "안에(특검) 들어가서 얘기할게요."
최근 검찰은 측근들로부터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이 자금도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곡동 땅 판매대금 등 이상은 회장 이름으로 해놓은 MB의 차명재산에서 돈이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은 MB 최측근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2002년부터 5년여 간, 이 회장 통장에서 15억 원을 인출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이상은 회장을 불러 당시 내곡동 사저 의혹을 포함해 MB 차명 재산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