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씨, 곽도원 씨, 조민기 씨.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배우들이죠.
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난 아니다" 파가 있는가 하면, 침묵파도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90년대 초반 부산의 한 소극장에서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오달수 씨.
지난 23일 실명이 공개된 뒤 사흘 동안 침묵을 지키다 "30년 전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이켜 봤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성추문 관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한 오 씨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와 드라마에서 하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7~8년 전에 활동했던 극단에서 여배우들을 희롱하고 폭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곽도원 씨는 자신이 결백하다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곽도원 씨는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당시에는 영화 '황해'를 촬영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예인 성추문 파문의 시초가 됐던 조민기 씨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여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황입니다.
청주대학교 측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조 씨는 침묵만 지키고 있습니다.
예술계를 뒤흔드는 성추문 파문.
과연 그 진위는 무엇일까. 국민의 시선은 쉽게 그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