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은 갚으라고 보이스피싱을 해 돈을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하기 위해 입국한 말레이시아 여성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안에서 지폐를 세는 계수기와 다량의 체크카드, 현금봉투가 발견됩니다.
한국인 20대 장 모 씨와 중국인 채 모 씨가 보이스피싱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부터였습니다.
이들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으니 기존 대출을 갚으라며 피해자들에게서 체크카드를 받은 뒤 돈을 가로챘습니다.
렌터카까지 마련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이들의 행각은 결국 지난 6일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문학태 / 서울 금천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장 씨의) 기존 범행에 대한 신고가 있어서 CCTV 통보를 많이 했는데, 은행 직원이 얼굴을 알아둔 상태에서 (신고를 했습니다)."
또 다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범죄 수익금을 수거하라는 지시를 받고 입국한 말레이시아 여성도 함께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넣어뒀다는 현금을 가져가려던 피의자
이들 조직 2곳에 돈을 뜯긴 피해자는 총 11명, 피해금액은 9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