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하얏트호텔에 있는 랜딩카지노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로 옮긴다.
제주도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신청한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지와 면적변경을 허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803㎡에서 5581㎡로 7배가량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5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1만5529㎡) 다음으로 큰 규모다. 제주도는 랜딩카지노의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해 신규 카지노 허가에 준하는 사업계획서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행산업 영향 평가도 의뢰하고 도의회 의견를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어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제출한 카지노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추진계획서 등을 성실히 이행하는 부대조건을 달아 랜딩카지노 변경을 허가했다고 제주도측은 설명했다.
부대조건은 총 채용 인원의 80% 이상 도민 채용, 제주지역 환경보호·생태보호 활동 적극 참여,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상생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후원사업 추진, 지역사회단체 연계 프로그램 운영, 도민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또 제주도는 도민 일자리지원센터를 독립법인화해 사외이사 과반수를 도민으로 구성하고 범죄 예방대책을 추진하며 3년마다 카지노에 대한 주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사행산업 영향에 대한 공익적 측면에 반영할 것 등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제주신화월드 건설·운영업체인 람정제주개발의 모기업인 홍콩 란딩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제주신화월드가 채용한 2100명과 랜딩카지노가 채용한 596명을 포함해 2019년까지 총 6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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