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전 경기가 있었는데요.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7위에 그쳤습니다. 김보름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노선영 선수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는데요. 박지우 선수 또한 "뒤를 보지 못했다"라며 노선영 선수 탓으로 돌리는 듯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팀 추월 경기였지만 팀워크는 없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철기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는데요. 이어 노선영 선수를 왜 뒤에 배치했느냐는 질문에 '선수 본인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보름 선수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노선영 선수는 한 매체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본인이 뛰고 싶어했다는 백철기 감독의 말과 달리 노선영 선수는 "시합 당일까지도 2번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는 데요.
그러나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맨 뒤로 빠지기로 한 건 자신만 들은 것이 아니라며 재반박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팀 추월경기가 예고된 참사였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노선영 선수가 "차별 속에 훈련을 받아왔다"라고 말한 적 있기 때문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국민청원 게시판엔 '한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대표 자격 박탈을 해야 한단 글'이 올라왔고 오늘(21일) 기준 40만 명이 넘는 동의가 이어졌습니다. 백철기 감독과 노선영 선수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선영 선수는 오늘 있을 팀 추월 순위결정전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