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네럴모터스(GM) 소속 노동자들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반발해 정부가 고용 생존권 보장을 위해 즉각 나서라고 20일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구조조정을 통보한 GM 자본을 규탄하며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과거 국정감사에서도 드러났듯 한국GM의 재무상태는 높은 금리의 이자, 과도한 매출 원가율, 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등으로 인해 '밑 빠진 독'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GM 측은 경영난 극복 등을 이유로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한국GM의 경영 과정에 부실,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들은 "자구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 혈세를 지원해달라는 GM 측의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원 대폭 축소, 내수·수출 생산 물량 확대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GM의 비정상적인 경영 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GM으로부터 자본투자,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고 한국GM에 대한
그러면서 "정부와 GM 자본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고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답게 있는 일자리부터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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