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시설 비용 지원을 확대한다.
안전보건공단은 8일 건설현장에서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284명으로 전체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 464명의 56%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락재해로부터 건설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의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단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한 경우, 설치하지 않은 현장에 비해 떨어짐 재해가 약 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이며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임차와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대상 설비는 조립형 비계(임차·설치·해제), 안전방망(설치), 사다리형 작업발판(구입) 등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 예산이 전년 200억원에서 238억원으로 38억원 증액되는 등 소규모 건설현장의 참여 기회가 확대돼 약 380개소의 건설현장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건설업 클린사업을 통해 안전시설 설치비용 지원을 받은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며 "비용지원 기회가 확대된 만큼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 건설현장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