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사무소를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했다.
4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에서 도쿄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사무소는 아오야마잇초메역에서 5분 거리인 DF빌딩에 위치해 있다. 사무소에는 일본에서 채용한 직원들이 상주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 지원 업무를 돕는다.
주요 업무는 취업정보 파악과 취업처 발굴, 재학생 일본학기제 지원, 일본 기업과의 주문식 교육 추진 등이다.
영진전문대학이 일본에 해외 사무소를 마련한 것은 일본 기업들이 영진전문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전문대가 개설한 '일본IT주문반'은 5년 연속 졸업생 전원이 일본 기업에 취업할 정도로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정원 30명의 소수 정예 취업반으로 학교 측이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해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영진전문대에서 열린 '해외취업박람회'에는 라쿠텐 등 일본 IT기업 10곳이 참가해 면접 전형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진전문대학이 해외 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해외 사무소를 개소한 이유 중 하나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2016년 졸업자 기준)에서 해외취업 97명을 기록해 국내 전문대학 중 최다이자 2년 연속 해외취업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졸업예정자 중에서도 165명이 일본 라쿠텐, 야후재팬, 간사이국제공항, 호주 노보텔 등에 취업이 확정됐다. 이들 전체 가운데 약 89%인 146명은 일본 기업에 진출
영진전문대학은 도쿄사무소에 이어 다른 국가로도 해외 사무소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도쿄 사무소는 일본 기업과의 산학 교류에 적극 대응하고 일본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현지 조기 정착을 돕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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