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푸드뱅크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식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게 전해주는 건데, 개인과 기업의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푸드마켓.
일반 마트와 똑같이 식품과 생활용품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이웃들이 기부한 건데, 주변의 소외계층 주민들이 찾아와 쇼핑하듯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푸드마켓 이용 주민
- "큰 도움이 되거든요. 작은 것 같아도 그게 도움이 되고 후원한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고…."
푸드마켓에 진열할 물품을 받으러 빵집과 마트 등 동네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
차곡차곡 쌓이는 기부 물품을 보면 추운 날씨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진택 / 푸드마켓 직원
- "아직도 세상엔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가장 첫 번째로 느끼고요. 그 물건들을 가지고 저희가 더 좋은 데 쓰일 수 있도록…."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
지난 1998년 IMF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한 이후 경기도에서만 78곳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엔 2천9백 개의 기업과 280여 명이 기부한 425억 원 상당의 물품이 1천8백여 복지시설과 5만여 명의 저소득가정에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라호익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 "푸드뱅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기부문화가 더 확산하도록…."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올해 17억여 원을 투입해 푸드뱅크 사업에 지원하는 한편, 기부를 실천하는 기업에 세금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