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하게 해고당했다" 서울 사립고 교장 해고 논란

【 앵커멘트 】
오늘(24일) 서울의 한 사립고 교장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재단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재단은 과거 비리 사실을 제보한 교사를 징계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며칠 전까지 서울 동구마케팅고 교장이었던 권대익 씨가 사학재단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익 / 서울 동구마케팅고 전 교장
- "저는 (부당) 해고라는 아픔이 왔지만 절대 저 하나를 없앤다고 해서 그 싹이 없어지진 않을 것이고요. 사립학교는 학교인가 묻고 싶습니다."

해당 재단은 회계비리 등이 적발됐는데도 제보한 교사를 징계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청은 재단이사 전원의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관선이사 체제에서 교장으로 취임한 권 씨는 재단과 가까웠던 직원들에게 업무 소홀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교육청의 조치가 잘못됐다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다시 학교에 복귀한 재단 이사들은 권 씨의 행적을 문제 삼아 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단 관계자
- "(권 전 교장이) 학생과 학교를 위해서 연수를 받고 성실히 그 일을 해야 함에도 그런 거보다 교직원 탄압을 하고 불법 사찰하고 파면을 시키고…."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교육청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권 씨의 해임에 대해서만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