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남아있는 부채를 모두 갚아, 채무 제로 도시가 되었습니다.
혁신도시 완성과 대기업 유치하면서 부자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시가 경남 시부 10개 중 유일하게 채무 제로 도시가 되었습니다.
유망 기업 유치와 유등축제 성공 등으로 시 재정이 크게 늘면서 여유가 생긴 겁니다.
진주시는 이 돈을 선심성 예산으로 쓰지 않고, 종합경기장 등을 지으면서 생긴 2,500여억 원의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지방세뿐만 아니라, 국세 수입에도 괄목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LH 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주를 완료하면서, 2013년 3,400억 원이던 국세는 3년 만에 2조 500억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경남 진주시장
- "국세, 지방세 다 많이 걷었습니다. 기업 유치했죠. 혁신도시 역세권으로 많은 아파트를 지었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결과…"
이렇듯 안정적 재정 확보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습니다.
100만 평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에는 GS 칼텍스 등 대기업 유치가 완료됐습니다.
이 효과로 기업체 수도 220개나 증가했고, 취업자도 3만 3천 명이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진주시는 이 여세를 몰아 미래 먹거리인 항공클러스트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경남 진주시장
- "2030년이 되면 우주 항공산업 시장이 640조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가장 부자도시가 될 수 있는 게 진주 사천입니다."
30년간의 긴 정체를 벗어 던진 진주시가, 부사 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