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판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캠프까지 꾸리고 조직적인 선거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합의추대를 통해 선출되는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표 대결을 벌이는 경선입니다.
오는 26일 118명의 상의 의원들이 투표를 해 한 명을 추대합니다.
코르웰 김성태, 동일철강 장인화, 태웅 허용도 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저마다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허용도 회장은 6개월 전부터 캠프를 꾸리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허 회장은 조선과 자동차 등 전통 산업의 부활과 상의 회원들의 성장을 통해 부산 경제 발전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허용도 / 태웅 회장
- "회장은 명예직입니다. 돈을 벌고, 이권에 개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부분, 겪었던 부분을 상의에 접목시켜 바른 자리에 부산상의가 바른 자리에 우뚝 솟을 수 있도록…."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과 북항 재개발 조기 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인화 / 동일철강 회장
- "금융공기업들이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그런 공기업들을 잘 조율을 하고 흡수를 잘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만들고…."
코르웰 김성태 회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처합니다.
임기 3년의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6일 부산상의 의원 임시 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권용국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