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면세유의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CJ케이블넷 박건상 기자입니다.
최근 경유값이 휘발유값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은 대부분 경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사용해야할 면세유의 경우 경유가격이 휘발유값을 추월한지 오랩니다.
실제로 당진군의 한 면세유 판매업소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경유가 500원 가까이 올라 1080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값은 오히려 920원으로 경유값보다 저렴한 실정입니다.
농민들은 이렇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농사짓기가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인터뷰 : 이형부 / 당진군 당진읍
-"남의 농사 짓는 사람들 한테는 농사 짓지 말라는 말이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면세유의 배정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 농민들이 농기계를 이용하면서 부족한 기름은 일반 주유소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최수보 / 당진군 정미농협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다 보니 힘든건 농민분들이죠. 특히 배정된 면세유도 한정돼 있고..."
실제로 이 주유소에 배정된 면세유는 지금까지 모두 89만리터,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만리터나 줄어들었습니다.
농가는 특히 가축사료와 비료 등 농자재 값이 올라 농촌경제는 현재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습니다.
박건상 / CJ케이블넷 기자
-"각종 농자재는 물론 치솟는 기름값에 비해 농작물 가격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농촌은 현재 심각한 경영 위기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CNB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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