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에 경리직원 조 모 씨 등 핵심 3인방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계좌 추적 등을 위해 수사팀 인력도 20여 명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120억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핵심 3인방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소환대상은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된 경리담당 여직원 조 모 씨와 이 자금을 함께 관리한 협력업체 직원 이 모 씨, 그리고 당시 다스 자금 총책임자인 김성우 전 대표입니다.
다스 수사팀은 "핵심인물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전 경리팀장과 전 총무차장을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3인방을 대상으로 당시 특검의 수사대로 개인 횡령인지, 아니면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인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120억 원 외에 추가 비자금에 대해서는 "수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존 자료 외에도 계좌 추적 등 새로운 자료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스 수사팀은 검사 2명 등을 보강하는 등 수사팀을 기존 10여 명에서 20여 명으로 확대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출범 2주일 만에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는 다스 수사팀은 40일 가량 남은 공소시효를 감안해 핵심 증거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