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진술이 달라지니 언제나 돼야 전모를 털어놓을지 모르겠습니다.
한사코 시신 유기 혐의를 부진해 오던 고준희 양 아버지의 내연녀가 암매장에 가담한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준희 양의 아버지 고 모 씨의 내연녀 이 모 씨가 준희 양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데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준희 양이 고 씨 차량에서 죽은 것을 목격했다"며 이후 "시신을 유기하는 데 공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이 씨는 "준희 양의 유기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뒤늦게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아버지 고 모 씨는 "내연녀가 준희 양을 때려 우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혐의 사실이 새로 드러나고 있지만 사망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갈비뼈 골절과 사망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당사자의 진술 말고는 사망 원인을 밝히기 힘든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파고들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