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에서 CEO까지…34년 근속' 풀무원 새 CEO 이효율 대표는 누구?
풀무원이 창사 이후 33년간 오너 경영을 끝내고 새해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 1일 33년간 회사를 이끈 남승우 전 총괄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효율 대표를 후임 총괄CEO에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풀무원은 198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총괄하게 됐습니다.
이효율 신임 풀무원 총괄CEO는 34년간 최장기 근속하며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풀무원 역사의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국내 최초의 작은 유기농산물 판매점인 '풀무원 무공해농산물 직판장'으로 시작한 풀무원을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 1등 공신입니다. 1983년에 사원 1호로 입사해 최고경영자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그는 1957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남성고와 서강대를 졸업했습니다. 풀무원 입사 후 풀무원식품 상품기획실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습니다. 지난해부터 주식회사 풀무원 각자대표를 맡아왔습니다.
풀무원 초창기인 1980년대 중후반 국내 최초의 풀무원 포장 두부와 포장 콩나물을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에 입점시키며 '풀무원' 브랜드를 전국에 알려 풀무원이 식품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성장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994년부터는 우동·냉면·라면·스파게티 등 FRM(Fresh Ready Meal) 신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두부, 콩나물 등 소재 중심이었던 풀무원 사업을 신선가공식품으로 확장한 장본인입니다.
그는 취임 후 신년인사를 통해 "풀무원은 지난 33년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바른먹거리와 로하스생활기업으로 성장해 온 저력이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맞아 로하스미션과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 DP5(Defining Pulmuone
또 해외사업과 관련해 "새해에는 국내 사업의 역량과 저력을 해외사업에 성공적으로 롤아웃시켜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을 빛내고 동남아와 유럽까지 진출하는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여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