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영흥도 해상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 두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밤새 조명탄 400여 발을 투하해 사고 해점 주변을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날이 밝으며 인력은 대폭 확대됐습니다.
함정은 67척, 항공기 15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사고 해역의 기상 악화로 애를 먹었습니다.
초속 10m의 바람에 최대 2.5m의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사고 해역 인근에는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지며 한때 소형 경비정은 모두 선착장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못 가요, 못 가. 다 저기 들어오잖아요 지금."
- "기상 때문에 그런 건가요."
- "당연하죠. 2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인근 해역의 조류 변화가 심해 시간이 갈수록 수색 구역이 점차 넓어지는 점도 문제입니다.
경찰과 육군 등은 해안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들에게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