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도 없는 중학교 3학년생이 심야에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순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10분 동안 추격전이 벌어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일 오전 3시 27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에서 중학교 3학년인 A 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바닷가 방향으로 가다 맞은 편에서 오던 순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에는 A군과 중학교 2학년생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A군은 해운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차를 몰고 2.8㎞가량을 달아나다 중동 온천교차로에서 추격해 온 경찰에 사고 발생 1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A군은 해운대구 좌동에서 동승자 B 군 어머니의 차량을 1.4㎞가량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군이 어머니 몰래 집에서 자
경찰은 "A군이 호기심에 차를 몰았고 사고가 나자 겁을 먹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친 사람은 없고 순찰차와 승용차 앞부분만 조금 긁혔을 뿐 물적 피해도 경미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