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이 있는 울산에서는 환영과 유감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쯤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 권고안이 발표되자마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생존권을 걸고 건설 재개를 요구해왔던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손복락 / 범울주군민대책위 원전특별위원장
- "지역 주민들은 당연한 결과로 환영하면서 그동안 건설 재개를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께 감사…."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울주군도 이번 결정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신장열 / 울산 울주군수
- "(공사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수 있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건설 재개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석 달 동안 중단됐던 공사도 이르면 다음 달쯤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공사 재개에 앞서 한 달가량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동안 건설 중단을 외쳤던 탈핵단체와 일부 시민사회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공사 재개와 함께 이제는 그동안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