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낮에 음주·노상방뇨·폭행시비까지…제보 접수에 해남경찰서장 조사 받아
지난 추석 연휴 때 현직 해남경찰서장이 대낮에 술을 마시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해남경찰서장 A씨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관내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A 서장은 당일 점심 때 해남 군수대행 등과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식사를 하며 술 10여병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사 비용은 권한대행이 업무추진비로 계산한 것으로 식사 금액에 따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군수대행 일행과 헤어진 A 서장은 경찰 간부 2명과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인근 주차장 쪽에서 노상방뇨를 했습니다.
이를 보고 지적한 군민에게 A서장은 되려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실랑이를 벌이다 행인들과 몸싸움 직전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서장은 또 이날 직원을 통해 식사를 했던 식당에 전화를 걸어 돈봉투를 찾기도 했습니다.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전남경찰청 감찰계는 A 서장이 노상방뇨
A 서장은 다만 "돈 봉투는 명절 때 부모님께 드리려고 챙겨놓은 것이었고 나중에 바지 뒷주머니에서 찾았다. 노상방뇨를 했지만 커피숍과 25m나 떨어진 주차장 끝 부분이었다. 술에 취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과 다툰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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