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은 대추의 주산지로 유명한데요.
임금님에게 진상될 정도로 크고 맛이 뛰어난 보은대추가 요즘 한창 수확 중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푸른 나무 사이로 붉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알이 굵어 농민들의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맛이 뛰어난 보은대추의 수확이 시작된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충북 보은에서 자라나는 이 대추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일반 대추에 비해 2배 정도 큽니다."
▶ 인터뷰 : 신동우 / 대추 재배 농가
- "밤과 낮의 기온차가 굉장히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당도도 좋고…."
거둬들인 대추는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져 크기와 품질별로 나뉩니다.
노지와 달리 비가림 시설로 재배되는 보은대추는 갈라짐 현상이 없어 30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해마다 1천4백여 농가에서 2천 톤 이상을 수확하는데, 대추 하나로 2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판매되지만, 최근 수출 길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장덕수 / 충북 보은군 대추 육성 계장
- "일본에 일부 수출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미국이라든가 동남아 지역까지 확대해서…."
모레 13일부터는 열흘 동안 보은대추 축제가 열려 소비자들 앞에서 직접 품질을 한껏 뽐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