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385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보다는 280명이 많지만 땜질처방이라는 지적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년 서울 초등학교 교원 선발 인원이 38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3일 교육청이 사전예고한 105명보다 280명 늘었지만, 최근 800~900명 정도를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선발인원 확대와 관련한 국가적 교육적 여건과 상황이 매우 어려운 점에 대해 많은 양해를 부탁합니다."
교대생들은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다연 / 서울교대 학생
- "105명이라는 숫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이제 수긍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교사 휴직을 늘리고, 관련 기관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자리에 새로 임용된 교원을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사 수요나 소요 예산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은 채 일단 자리부터 만들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오영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학습연구년제는 1인당 7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파견은 1인당 몇백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고요."
임용고사를 통과했어도 초등학교로 출근하지 못하는 대기자 수는 850명이 넘습니다.
서울지역 임용시험을 치르는 서울과 지방 교대생이 매년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임용절벽은 매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