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상습강간으로 10년 실형을 살다 2년 전 출소한 41살의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건 발생 닷새만에 일산 초등생 미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씨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8시 30분쯤 서울 강남의 수서역 부근 사우나에서 이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업이 없는 41살의 이씨는 상습강간으로 10년 실형을 살다 2년 전 출소한 41살의 전과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이씨가 강남구 수서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동거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 수서에서 술을 마신 뒤 전철을 타고 대화역으로 와 아파트 단지에서 A양을 뒤따라 가던 중 아이가 덤벼들어 때리게 됐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폭력 혐의로 조사하고,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납치미수와 성범죄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이씨가 검거된 데에는 지하철의 CCTV에서 찍힌 모습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서 용의자가 수서역에 내린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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