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포비아' 확산 "햄버거병부터 살충제 달걀까지…믿을 게 없어"
'살충제 달걀' 사태로 인해 소비자 사이에 '푸드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푸드포비아는 음식 공포증으로 식품 섭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햄버거 병' 발생, '용가리과자'파동, '살충제 달걀'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붕괴해 푸드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자 어린이가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입원한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아 '햄버거 병' 논란이 생긴 바 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를 둔 부모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햄버거 포비아’가 확산됐습니다.
이달 초엔 질소과자인 '용가리 과자'를 먹은 아이의 위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피해자는 천안의 한 워터파크에서 판 '용가리 과자'를 먹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는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살충제 달걀'의 경우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고, 달걀의 고유번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난각(계란 껍데기) 코드가 없는 '살충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국가 식품 관리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도 보강하는 등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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