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들은 오늘(15일)부터 계란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입니다.
식품관 한편을 차지하던 계란 코너는 자취를 감췄고, 판매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평소 같으면 계란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매대지만, 지금은 계란 대신 다른 제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오늘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조훈희 / 홈플러스 동대문점
- "저희 홈플러스 본사 지침에 따라서 계란을 고객들이 방문하기 전에 긴급하게 철수했습니다."
또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을 비롯해 편의점들도 계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전국의 식품 매장에서 계란이 아예 사라진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용해 / 서울 답십리동
- "조금 불안하죠. (계란) 많이 먹어서 조금 불안한데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경기도에서 생산된 계란을 뜻하는 '08번 계란' 확인법까지 공유되는 상황입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