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학생 성추행 사건이 끊이질 않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번엔 학생의 체육복이 단서가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가 수업 시간에 여학생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학생들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다른 교사에 의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OO고등학교 관계자
- "학생 표정이 어두우니까 선생님이 상담실로 인계한 거죠. 다음 시간 수업 선생님 있잖아요."
학교 측은 즉각 해당 교사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학생의 체육복에서 DNA가 나오자, 경찰은 지난달 10일 구속했습니다.
학교 측도 오늘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성폭력 사안으로 이미 접수가 돼 보고가 됐고요. 진행 과정 중에 직위해제를 하신 거잖아요. "
이 사건 뿐만 아니라 끊이지 않는 교사의 성비위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부터 3년간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276명에 달합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검찰의 구형에 따라 교사의 징계 수위를 결정해 해당 학교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