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역파도인 이안류가 일어났습니다.
피서객 70여 명이 빠른 속도로 물에 휩쓸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점점 백사장에서 멀어져갑니다.
안전요원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통제해 보지만, 피서객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어제 오후 1시 10분쯤, 해수가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이안류가 발생해피서객 70여 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떠내려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제트스키 등을 이용해 20여 분간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올여름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안류는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측은 애초 이안류 발생이 예상돼 당일 오전 입욕을 통제했지만, 항의 민원이 잇따르자 다시 해수욕장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는 내일(2일)까지 이안류가 계속될 수 있고,앞으로 현장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해운대119수상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