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금융지주인 부산 BNK 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공모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회장 후보로 외부 인사로까지 가능성이 열렸는데, 노동계와 지역 상공계 등이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외부 낙하산 인사 즉각 중지하라! 중지하라! 중지하라!"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을 든 은행원들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 인터뷰 : 박인호 /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 "(대통령께서는) 낙하산 인사는 없다는 것을 천명해 왔습니다, 그 약속을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지킬 것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5대 금융지주인 BNK금융 회장 선출을 앞두고 노조 측이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차기 회장은 공모 절차와 면접 등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정치권의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광일 / 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외부인사가 지연, 학연을 총동원하고,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줄을 대고…."
회장, 은행장 분리와 공모방식의 선출은 결국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다면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