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모텔 투숙객이 생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락스인 것 같다"며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 경남 밀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30분께 밀양시내 한 모텔에 투숙한 40대 A 씨가 구토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맥주를 마신 뒤 물을 마시려고 객실 냉장고 안 생수 페트병에 있던 액체를 한 모금 마셨는데 락스 냄새가 나고 맛이 이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많이 마신 것은 아니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페트병에 든 액체가 일반 생수와 달리 노란 빛을 띠는데다 표백제류인 락스 냄새가 나는 사실을
경찰은 해당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모텔 측은 "구입한 생수를 객실에 바로 비치해놓는다"며 이런 일이 생겨 황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냄새로 봐서 해당 페트병에 표백제 종류가 들어 있었던 것 같다"며 "페트병에 생수 이외 다른 액체가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